1년 반 정도가 지난 늦은 시점이지만, 대회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대회참가 결과를 정리하고자 한다.
2019년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8박 9일동안 노르웨이 Sarpsborg에서 열린 2019 세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WOC)를 참가하였다. 우리 대표선수 6명과 함께 처음으로 열린 포레스트 WOC에 선수가 아닌 임원으로 참가하였고 대회 계획부터 훈련을 포함하여 선수들과 함께 전체 일정을 함께 하였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379명의 선수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여 참가하였고, 우리나라는 남자선수 3, 여자선수3, 감독 1명이 참가하였다.
- 남자선수: 김창범, 강철진, 홍건희
- 여자선수: 김순희, 조안나, 차윤선
- 감독(코치): 소병조
경기종목은 미들 예선 및 결승, 롱 결승, 미들 릴레이, 공식경기가 없는 날에는 퍼블릭 코스에 참가하였다. 대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모델이벤트] 8월 20일
실제 경기장의 지형과 유사한 장소에 펀칭기구가 없는 14개의 컨트롤을 설치해 놓고, 1장에 코스가 있는 것과 전체 컨트롤을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였다. 먼저 코스를 따라 개인별로 연습한 다음, 다함께 모여 지도에 표기된 지형지물을 체크하고 주요 구간을 복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북유럽 지형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지형 적응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봉우리, 바위, 습지, 등고선 표현, 식생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긴 시간동안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면서도 열심히 참여했고 현지 지형 적응에 도움이 되었다. 하루 정도만 더 적응을 하고 경기에 참가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들 예선] 8월 13일
첫번째 공식 경기로 미들 예선전이 진행되었다. 코스거리 3.9~4.2km, 등행거리 160~190M, 컨트롤 수는 13~14개로 비교적 등행이 있어 체력과 기술 모두 난이도가 있었던 코스였다. 트인 식생과 습지가 많고, 동서 방향 양쪽으로 등행 높은 언덕으로 형성된 경기장이었으며, 습지에서 양쪽 언덕을 건너다니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경기 결과 현지 지형에 대한 적응 기회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실격자 또는 시간초과 없이 6명 전원 완주하였다. 특히 홍건희 선수의 경우 42분대, km당 10분 정도의 우수한 기록을 달성해서 결승 진출을 기대했지만 결승 출발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다. 남자 선수들은 경험도에 따라서 기록상의 편차가 크게 나왔던 반면, 여자 선수들은 기록차이가 많지 않았던 것이 특징이다.
우선적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보완해야 될 것이 많이 있었고, 속도 면에서도 km당 남자 10분, 여자 15분 안에 뛸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순위 면에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첫 경기를 참가선수 전원이 시간 내 완주했다는 점, 각자의 능력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오리엔티어링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C 2019(노르웨이)-3 (0) | 2021.01.11 |
---|---|
WOC 2019(노르웨이)-2 (0) | 2021.01.11 |
2018년 유럽 오리엔티어링 투어 결산 (0) | 2018.09.27 |
LOW 2018(라트비아) (0) | 2018.09.15 |
Oringen 2018(스웨덴) (0) | 2018.09.15 |